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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본업을 제외하고 몰두하고 있는 일은 블로그 1일 1포스팅, 사흘에 한번 인스타그램 업로드, 주 1일 영어문법 수업 듣기와 학원 숙제하기, 신문 읽기, 주 2일 헬스장에서 운동하기, 가계부 강의 준비가 있다. 각각의 작업에 걸리는 시간을 계산해보면 이렇다.
- 블로그 1일 1포스팅: 포스팅 한 건당 약 2시간. 작성하고 지수 체크해서 수정하는 시간 포함. 가끔 하루에 포스팅 2건 하는 날도 있는데 그럴 땐 3시간 남짓 걸리는 것 같다.
- 인스타그램 업로드: 계정 2개를 운영 중인데 하나는 먹방, 체험단 계정이고 다른 하나는 책 리뷰 계정이다. 피드 한 건당 10~30분, 틈틈이 팔로워 관리작업(주로 출퇴근길에 함)을 한다.
- 헬스장에서 운동하기: 세어보니 평균적으로 주 2일 운동하는데 최대 1시간만 하고 있다. 오래 있어봤자 집중력 떨어져서 효율이 안 나는 것 같다.
- 영어문법 수업: 주 1회인데 오가는 시간 포함하면 4시간 소요. 수업 외 숙제와 복습에 투자하는 시간이 해보니까 주2일 정도이고 합해서 주 5~6시간가량 걸린다.
- 신문 읽기: 매일 아침 10~15분 정도 일찍 일어나서 관심사 위주로 통독한다.
- 레포트 요약 및 배포: 주 1회 부동산 리포트 다운로드하여 읽고 요약해서 뿌리는 게 있는데 몇 달해 보니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 가계부 강의 준비: 처음 기획해 본 일인데, 아직 1회차 시작 전. 11월 오픈을 앞두고 준비하고 있다. 현재 가장 기대되는 일.
이 외에도 틈틈이 관심 가는 책 읽기, 부동산 관련 자료 서칭도 루틴인데 정확한 시간 측정이 어려워서 제외했다.
위에 쓴 7가지는 모두 내가 키워보려 하는 일이고 다 자의로 하는 일이다. 누가 시켜서 억지로 하는 루틴은 아니다. 다 투자할 이유와 가치가 있어서 시간을 쏟고 있는데 그러다 이 중 하나를 제시간에 마감하지 못했다. 마감기한을 중요시하는 ISTJ입장에서 참을 수 없었다. 또 현타가 휘몰아침. 내가 시간관리를 잘 못 하고 있구나, 다 케어하지도 못할 정도로 과하게 일을 벌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한 건지, 아니면 내가 시간관리를 효율적으로 못하는 건지, 루틴이라는 명목 하에 컨트롤하지 못할 정도로 벌려둔 것인지 의문이 들어 적어본다. 워킹맘들은 애들 케어하면서도 다 하던데 애도 없는 내가 이걸 못해? 라는 자만심도 깔려 있었던 것 같다. 영문법 강의가 아니라 직장인 시간관리 잘하는 법 같은 강의라도 들어야 할 판이다.
루틴이 많고 성장시켜야 할 일이 있을 때 가장 중요한 건 시간투자가 아니라 하려는 의지와 내 멘탈이 바스러지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다. 멘탈에 영향을 미치는 짜증나는 일이 생기면 안 된다는 걸 깊게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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