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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추석에 느낀 점, 달라진 명절 풍습

by 글랜알라키 2022.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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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자는 아직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지만 사실상 코로나는 종식되었다. 그간 코로나 때문에 만나지 못했던 친척들을 이번 추석에 오랜만에 볼 줄 알았는데, 엄마가 어디 가자는 말을 안하더라. 물어봤더니 친척들 단톡방도 조용하고 아무도 선뜻 말을 꺼내지 않더라고.

이제 명절에도 친척집에 왕래하지 않는 세상이 온 것이다.

 

사실은 그간 다들 귀찮았는데 '해야만 하는 일'이니까 하고 있던 것들, 차례 지내기나 요리나 인사하러 다니기 등등. 안 해도 아무 이상이 없다는 걸 모두가 깨닫고 말았다. 직계가족끼리만 만나서 밥 먹고 시간 보내는 게 편하고 좋은거다. 사실 어른들이라고 장 보고 전 부치는게 좋았겠어? 돈 들고 피곤하고 신경 쓰이는 일인데.

이번 추석에는 하루 가평으로 여행을 갔다. 명절 당일만 피하니 그래도 이동할만했다. 놀랍게도 우리가 묵은 펜션은 전 객실 예약마감이었다. 와서 보니 명절에 할일이 없는 청춘들이 생각보다 많다는걸 알았다. 우리처럼 가족모임보다는 커플끼리 놀러온 케이스가 많더라.

 

국내여행은 코로나 특수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며 반짝하고 사라질 세태라고 여겼던 내가 틀렸다는 걸 알았다. 여행을 즐기는 전체 모수가 커진 것이다. 해외여행이 가능해졌지만 비용이나 시간 면에서 해외로 가는 건 부담스러우니 단촐하게 국내여행을 하는 사람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에어비앤비 하나 차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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