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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일기

면접 결과

by 글랜알라키 2025.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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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본 게 11월 둘째 주. 면접결과는 다음 주인 11월 셋째 주 중으로 나온다고 했다. 면접 잘 봤다고 생각했기에 잔뜩 기대를 했다.

 

셋째 주 수요일에 헤헌이 회사측에서 나를 최우선으로 보고 있긴 하나 다른 지원자들 면접을 더 진행하고 비교해 보고 싶다고 결과 발표까지 일주일 더 걸린다고 전달 받았다. 나도 다른 곳과 면접 진행중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물론 구라다.

 

이때부터 좀 쎄했다. 채용공고에는 공석 채우는 자리고 ASAP로 되어 있었는데? 면접 때 확인한 바로는 팀은 팀장+팀원1인의 구성이고 팀장 자리가 몇달간 공석이었어서 빨리 채우는게 우선일텐데 시간을 끄는 다른 이유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다른 내정자가 있는걸까?

 

그 주 주말에 리멤버에 이력서를 업뎃했다.

 

과거 다른 면접 때 어땠는지 메일함을 뒤져보니 합격인 경우 일주일 내로 결과를 통보해 줬었다. 경력자는 현재 회사 인수인계하려면 보통 1개월 이상 걸린다는 걸 알아서 결과를 일찍 전달해 주는 게 일반적이다.

 

이미 한주 시간이 흘렀는데 더 시간을 끈다는 건 좋은 결과는 아닐 것 같았다. 그러고보니 집 매매할 때가 떠오르네. 계좌 빨리 안 주거나 입금을 빨리 안 하는 건 나가리더라는...

 

11월 넷째 주 초에도 아직 결과는 나지 않았으며 회사의 상무(면접관 아님)가 다른 지원자를 더 기다리고 비교해 보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럴거면 면접관으로 참석을 하든가? 면접도 안한 게 이딴 소리를 해싸서 황당했다.

 

그리고 넷째 주 금요일, 나를 계속 기다리게 할 수 없어 불합격 통보 드린다고 추후 적합한 지원자가 없을 경우 추가합격 연락 드리겠다는 이게 말인지 방구인지 모를 소리만 들었다. 너무나 완곡하게 예쁘게 표현해 준 거 아니냐....

 

이번 기회에 지지부진한 건 불합격이란 걸 잘 알았다.

 

첫술에 배부를 뻔 했는데 아쉽게 되었다. 다음에 더 큰 기회가 온다니 기다려봐야지.

 

솔직히 붙을 줄 알고 차 뭐 사지 고민하며 김칫국 드링킹 하고 있었던 만큼 좀 슬펐는데, 갑작스레 다른 직원의 부고소식(자녀상)을 듣고 이 또한 아무것도 아닌 하찮은 마음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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