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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리멤버 통해 오퍼가 왔다. 판교에 있는 회사였는데 사모펀드가 인수한 회사라는 다소 독특한 점에 호기심이 돋아 멀지만 가봤다.
좋은 회사는 역시 남쪽에 모여있구나 생각하며.

15분쯤 일찍 도착해서 화장실에서 메이크업 점검하고 머리 다시 묶고 들어갔다. 바로 시작하재서 예 그러시죠. 면접관은 푸근한 인상의 남자분 1명이 참석하심. 서로 간에 오간 질문 내용은 이러했다.
면접관의 질문
- 자기소개
- 집이 먼데 괜찮은지
- 영어는 어느정도 쓰는지
- 이직사유
- 인수인계 기간 얼마나 필요한지
나의 질문
- 회사 인원, 영업인원은 몇명인지
- 사모펀드의 고용 안정성
- 사모펀드에 월간 보고 부담
- 팀의 소속, 같이 일할 팀원
- 주차공간에 여유가 있는지?
면접은 30분 정도 진행되었고 결과는 다음 주 중으로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7월 초까진 합류할 사람을 찾는다고 한다. 속전속결이군. 경력 이직 면접은 이래야지.
출근시간 앞, 뒤 1시간 앞당기거나 뒤로 미룰 수 있다는 것과 건강검진과 자녀교육비 지원이 없으니 연봉 협의 시 포함시키는 게 좋다는 조언도 들었다. 업무범위는 오히려 지금보다 좁은 듯해서 연봉 뻥튀기하긴 어려울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여기도 월루 느낌이 살짝 있다.
면접비용은 없었고 지하철 타러 가면서 헤드헌터에게 면접 잘 끝났다고 문자 보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당황한 목소리의 헤헌에게 전화가 왔다.
어젯 밤 열심히 준비한 게 허무할 정도로 나에 대한 질문이 적어서 어찌될지 전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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